바로잡다, 렉티파이
미드?
구독하는 미드 유투버의 영상으로 봤다.
미드는 거의 잘 보지 않았는데, 이 유투버의 미드영상은 종종 보는 편이다.
여자친구를 죽여 사형을 선고받은 소년이 20년 뒤 무죄로 풀려나 고향에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내용이다.
대니얼을 대하는 주변 사람의 여러가지 감정과 태도가 느껴진다.
동굴에서 나온 대니얼
대니얼을 대하는 여러 사람의 감정과 태도, 이해관계를 지켜보는 나름의 잔잔한 재미(?)가 있었다.
등장인물 중 토니는 대니얼에게 세례를 추천한다. 토니에게 따뜻함을 느꼈던 대니얼은 세례를 받고 더욱 더 신뢰하게 되는데, 이후 토니와의 대화에서 토니는 신앙심을 채우기 위해 대니얼에게 다가간 것임을 알고 상처를 받게 된다.
(토니가 누구인지는 영상을 보시기를..)
왜인지 나는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의 경우는 반대라서.
역시 마찬가지로 왜인지 모르겠다. 다른사람의 호의가 호의로 와닿지 않았던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이상하게 호의 그 저편에는 분명 저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을 텐데..하는 생각으로 나도 모르게 맟설고 새로운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막았던 것 같다.
그러지 말아야지..그러지 말아야지..
계속 생각했었는데, 쉽사리 바뀌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하고는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게 정말 어렵다.
다가오는 사람에게 자꾸 벽을 쳤던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알게모르게 누적된 내상(?)이 있었지 않을까 하고 나의 마음을 추측해본다.
너를 위해?나를 위해?
대니얼의 무죄를 믿었지만 누명을 썼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던 아만다.
그마음만큼 가족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갖은 노력 끝에 20년만에 이제 막 독방이라는 동굴 밖을 나온 대니얼을 걱정하고 과보호하기 시작한다.
아만다가 이해갔다. 아마도 은연중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벗어나고 싶어서 한 것일수도..
중간에 대니얼이 사라진 장면에서는 나도 살짝 불안했으니까.
오히려 그런 과보호 속에서 대니얼은 점점 더 부담을 느끼게 된다.
나를 위한 관심과 걱정이지만 한편으론 나를 그냥 놔뒀으면 할 때. 나도 있다. 누구나 있지 않을까.
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주변 사람들.
그럴 땐 가만히 혼자 생각을 정리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마지막으로
자레드와 함께 DVD를 보는 대니얼의 대조되는 표정변화가 기억에 남는다.
rectify
드라마 제목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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